▶ 어린이 9명 사망 이스라엘 측은 부인
▶ 3주새 1천여명 이상, 난민 16만명 발생
이스라엘군이 28일 가자 공원에 공격을 가해 어린이 9명을 비롯, 10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팔레스타인 민방위 당국이 28일 밝혔다.
가자지구 외곽에 위치한 시타병원의 응급실 과장 아이만 샤하바니 박사도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이드 알피트르 연휴가 시작된 이날 난민촌 공원에서 그네를 타고 놀던 12세 미만 어린이 9명과 성인 한 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고 46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팔레스타인 내무부와 민방위대의 발표를 재확인했다.
공원 공습은 시타병원 외래병동이 포격을 당한지 수 분 뒤에 발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피터 러너 중령은 “우리는 민간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가자지구 내 테러리스트들이 발사한 박격포의 사정거리가 짧아 예정된 목표물에 닿지 못한 채 공원과 병원에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아드 알-보줌 가자 내무부 대변인은 “사망자와 부상자의 몸에서 수거한 파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증거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 측은 어린이와 민간인들에게 가한 추악한 범죄의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한 달은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이었으나 8일부터 이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이제까지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이 숨졌고 16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가자사태에 대해 ‘조건 없이 인도주의적으로 즉시 정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의장 성명을 냈다.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특정하지 않은 채 “가자지구와 민간인 사망과 관련한 위기로 악화되는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이집트 정부의 중재안을 기본으로 양측은 충분히 존중되는 견고한 정전협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안보리는 당사자들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라는) 2개의 민주국가가 안정적이고 승인된 국경을 두고 평화를 이루기를 촉구한다"면서 “유엔 시설을 포함한 민간·인도 시설이 존중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장 성명은 아랍 진영의 대표인 요르단이 초안을 작성, 전날 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원이 동의했으며 이날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 승인됐다. 의장 성명은 결의보다 한 단계 낮은 유엔 안보리의 조치로 결의와는 달리 구속력은 없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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