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피부를 충분히 노출하면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의학연구소의 레이철 닐 교수가 행한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외선이 낮은 지역의 주민들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30-40% 낮았으며 난소암과 식도암의 발병 위험은 각각 30%와 40%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닐 교수의 연구에는 그의 연구에는 동일한 자외선에 노출되더라고 흰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췌장암의 발병 위험이 최고 47%나 낮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닐 교수는 수백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적 조사에서 자외선의 강도와 일부 암의 발병 확률 사이에 이 같은 상관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닐 교수는 외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햇빛 노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충분한 햇빛을 쬐지 못하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아 어린이들에게서는 구루병이, 성인에게서는 골연화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호주 통계국은 지난 2011~2012년 조사를 통해 호주인 4명당 1명에게서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닐 교수는 이에 대해 "하루 2~3분이라도 햇빛을 쬐면 비타민 D를 얻는데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햇빛을 쬐더라도 장시간 피부를 덜 노출시킨 상태보다는 단시간이라도 피부를 더 노출할 것을 권고했다.
비타민 D 결핍은 태생적으로 피부색이 짙은 사람들, 종교나 문화적 이유로 신체를 가리는 사람들, 노인, 늘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 비타민 D가 부족한 산모가 출산한 아이들, 골다공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닐 교수는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도 암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기 위해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60세 이상의 일반인 2만5천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5년동안 비타민 D 알약이나 비타민 D 성분이 없는 플라시보(위약)를 복용토록 하고 그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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