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반기 범죄 현황
▶ 폭행·강도 20%씩 늘어 강력범죄 508건 발생
LA시의 범죄발생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지역에서는 강도와 폭행 등 강력범죄가 올 들어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한인타운 일대 치안악화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LA경찰국(LAPD)이 집계한 2014년 상반기 범죄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에서 6월까지 LA시 전역의 범 발생률은 전년 대비 5.4% 감소를 보였으나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는 강력범죄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한인타운 등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는 총 508건으로 집계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 증가를 보인 가운데, 특히 강도와 폭행 등 범죄발생이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폭행사건은 212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이나 상가 등에서 발생한 강·절도사건도 전년 동기 대비 21.5%가 늘었고 배우자나 자녀에 대한 가정폭력 사건도 10%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인타운 지역에서 차량절도나 차량 내 물품절도의 피해를 본 주민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상강도나 절도 등 한인타운 지역 길거리에서 일어난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인타운 지역 범죄발생 건수는 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용의자 체포 건수는 줄어들어 7월 현재 올림픽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체포된 범죄 용의자는 총 2,6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체포자수 3,257명에 비해 19%의 감소를 보였다.
경찰 측은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 차량절도나 차량 내부털이 범죄, 스마트폰과 가방을 노리는 노상강도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항시 주택과 차량의 모든 출입구를 철저히 단속해 재산범죄에 대비해야 하며 밤늦은 시간대 실외에서 홀로 걷는 등 범죄에 목표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노상에서 강도를 만났을 경우 대항하지 말고 용의자의 인종과 대략적인 신체 사이즈 등 인상착의와 도주방향을 기억해 신고하는 것이 용의자 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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