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료 연 100달러… 냉장고 등 모든 가전제품과 맞먹어
▶ ■ 소비자 정보 - 기준 1970년 이후 그대로 에너지 등급 내년부터 부착
가전제품 중 빨래 건조기가 전기 사용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빨래 건조기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전기료 부담에서 해방되려면 빨래 건조기 사용부터 줄여야 할 것 같다. 세탁기를 돌린 뒤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빨래 건조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소비자들이 빨래 건조기로 낭비되는 전기료는 매년 40억달러에 달한다.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전기 빨래 건조기의 전기료는 최신 에너지 소비 효율성 기준에 맞춘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조사에 따르면 가정당 전기 빨래 건조기로 사용하는 전기료는 연간 100달러, 개스 건조기는 40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이유는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매년 향상시키는 것과 달리 빨래 건조기에 대한 기준은 1970년대 이후 거의 멈춰 있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NRDC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성 기준 등급이 무려 7번 바꾸이 바뀌는 동안 빨래 건조기는 단 3번에 그쳤다.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냉장고가 1,176킬로와트(kw)에서 2012년 454kw로 줄어든 반면, 빨래 건조기는 1,062kw에서 919kw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NRDC는 “매년 미국인들은 빨래 건조기 사용으로 90억달러를 지불한다”며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히팅 펌프방식의 빨래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매년 40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방출로 인한 온실효과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환경보호단체들은 드라이어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내년, 처음으로 제조업자들에게는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 즉 ‘에너지스타’ 라벨을 부착이 권고된다. 옷이 다 마르면 저절로 멈추는 센서 등을 장착해 지금보다 최소 20%가량 에너지를 덜 쓰는 방식이다.
하지만 새 건조기가 출시되고, 구입하기 전까지는 빨래 건조기를 사용할 때 각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건조기 사용 때 절전을 위한 방법으로는 ▲사용할 때마다 옷 보푸라기 필터(lint filter)를 청소하고 ▲타월과 무거운 면 빨래는 가벼운 의류와 구분해서 건조하며 ▲전기요금이 비싼 오전 10시~ 오후 6시를 피하는 방법 등이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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