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크카드 활성화·부가혜택 축소로 이용 줄어
지난해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이 5년 만에 4장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는 체크카드 보급 확산과 대규모 정보 유출에 따른 신용카드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지갑속의 신용카드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경기 악화로 ‘빚지지 말자’는 풍토가 확산하면서 카드 결제 중 일시불 비중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고 체크카드 이용액도 90조원에 육박했다.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 장사가 쉽지 않게 된 카드사들은 1억6,000억어치 보험 대리 판매를 하는 등 다른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 1인당 보유 신용카드는 3.9장으로 2007년 3.7장 이래 처음으로 4장 미만으로 내려갔다.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은 2009년 4.4장, 2010년 4.7장, 2011년 4.9장으로 급속히 늘다가 2012년 4.6장으로 줄어든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체크카드 활성화로 신용카드 이용이 줄어든데다 카드사의 부가혜택 축소 등으로 금융소비자가 불필요한 카드를 정리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인 휴면 카드 정리 작업도 한몫했다.
여기에 연초 발생한 국민카드 등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 삼성SDS 화재로 인한 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중단 사고 등이 겹치며 카드사에 대한 신뢰도마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발행된 신용카드는 1억203만장이며 올해는 9,000만장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인당 카드 보유량이 끝없이 늘어나던 시대는 지난해가 마지막이었다”면서 “신용카드도 1장만 쓸 때 혜택이 더 많아져 과거처럼 지갑을 카드로 가득 채우는 경우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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