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실시되는 예비선거를 40여일 앞둔 13일,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크 장 후보(37, 민주)의 얼굴은 시커멓게 타 있었다. 시간 나는 대로 유권자 집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는 전통적인 ‘발품’ 선거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권자와 직접 대면해 인지도 및 호감을 높이는 이 방식을 택한 장 후보는 이미 4,000여 가구를 방문했다고 한다. 또 린티컴 커뮤니티 데이, 노던 앤아룬델카운티 상공회의소 연례 우수교사 시상식 등 지역구의 주요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장 후보는 웨스트 글렌버니, 린티컴, 제섭, 오덴톤, 로럴, 서번, 하노버, 포트 미드 지역이 포함된 제32 선거구에서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2명을 포함 6명이 출마했다. 3명을 뽑는 예비선거를 통과하기 위해 장 후보는 분초를 쪼개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장 후보는 예선 통과가 최대 관건이라며, 예선을 통과하면 당에서도 지원하고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이어서 선거운동이 좀 더 수월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선 가능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장 후보는 “열심히 뛰고 있고,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높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선거가 임박한 6월 1일부터 4차례에 걸쳐 유권자들에게 홍보우편물을 발송할 계획이다. 우편물 발송은 한 차례에 5,000-7,000달러가 소요된다. 장 후보는 자금이 딸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장 후보는 오는 16일(금) 오후 6시 엘리콧시티 통나무집 식당에서 후원행사를 갖는다.
장 후보는 “재정적 후원이 가장 시급하다”면서도 “보다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하기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후원 문의 (443) 691-7968 장두석 한인후원회장
한편 메릴랜드 20선거구(실버스프링, 타코마파크 지역)의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데이빗 문 후보는 지역 정치선거 분석가들로부터 경선주자들 중 “가장 앞서고 있으며 공석이 되는 두 개의 후보자리 중 하나를 차지하는 게 확실시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에 대해 데이빗 문 후보는 “교사연합, 환경단체, 이민자 단체등에서 공식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속단하기는 이르며 경선 일까지 최대한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빗 문의 선거캠페인에는 한인들의 노력도 한몫을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가 주축이 된 선거캠페인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실버스프링, 타코마 파크 지역의 한인들을 일일이 찾아 설득해 주는 등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니버시티 가든 한인 노인 아파트에서 벌였던 지지행사에서 보여준 한인 노인들의 지지와 성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주하원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이지역 한인 노인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현재 총 6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데이빗 문 후보는 1만여 달러만 추가로 모금한다면 “앞으로의 선거를 치르기에는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문 후보측은 선거활동을 도울 더 많은 한인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관심과 연락을 부탁했다. 문의 david@davidmoon.us (240)772-1357 <박기찬·박기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