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총리 발표, 잔해 대대적 수색작업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남중국해 상공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보잉 777-200(MH370) 여객기가 실종 17일 만에 인도양 남부 해상에 추락, 239명의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 오후 10시(LA 시간 오전 7시)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월드트레이드센터(PWT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자료 분석 결과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항공사고 조사국(AAIB) 조사관들이 영국 인공위성 인마샛(Inmarsat)의 남·북부 항로 데이트를 분석해 실종 여객기의 비행이 인도양 남부에서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조사팀이 지금까지는 사용된 적이 없는 새로운 첨단기술을 적용해 실종 여객기의 최후 비행경로를 추적, MH370편의 항로를 더 확실하게 밝혀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항공 측도 실종 여객기가 인도양에 추락했고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탑승자 가족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0시41분(LA 시간 7일 오후 9시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해 베이징으로 가던 중 1시30분께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항공기는 이후 진로를 서쪽으로 틀어 말레이반도를 지나 말라카해협 북부에서 레이더에 포착된 뒤 실종됐으며 라오스∼카자흐스탄의 북부 항로와 인도네시아 서부∼인도양 남부의 남부 항로 중 하나로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남부 항로에 해당하는 인도양 남부에서는 지난 16일과 18일 미국과 중국 인공위성에 대형 부유물체가 포착되면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펼쳐졌으며 최근 수색 항공기에 곳곳에서 부유물체들이 목격되면서 기체 발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조종사 등 비행 전문가의 고의적 행위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추정 외에는 아무 단서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정확한 사고경위는 ‘블랙박스’를 회수, 분석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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