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로 발전”목표
올해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 1회 주미대사배 코러스 태권도대회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태권도 원로들과 회합을 가지며 준비 작업에 들어갔던 재미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광웅)는 15일 다시 워싱턴 지역 중진 태권도인들과 만나 대회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광웅 회장(공동조직위원장)은 “2016년에는 주미대사배를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미국태권도협회는 물론 지역 한인 태권도인들과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도호 총영사도 “그동안 소통 부재 등으로 대회 준비가 산 넘어 산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자주 만나 대화를 하면 오해가 풀어질 것”이라며 “한국 정부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최측은 VA주태권도협회(남석현 회장), MD주태권도협회(회장 정 팜),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회장 윤성준), VA한인태권도협회(회장 이순만), MD한인태권도협회(회장 이현석) 등 5개 단체 대표가 공동조직부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주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사배는 명예대회장인 안호영 대사 이하 이준구 원로태권도인이 공동대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주총연 동중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태환),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린다 한), 워싱턴대한체육회(회장 최민한)가 협력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양동자, 최복성, 박창화, 이운세, 박찬학, 조재형 등 원로 태권도인들과 이현곤, 강명학, 한광수, 장세영, 최응길, 김서봉 등 다수 중진 태권도인들은 기술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이루고 다양한 의견을 모아 최고의 대회를 만든다는 게 주최 측의 구상이다.
현재 선임이 완료된 기획분과위원장(이문형), 경기분과위원장(이종식), 심판분과위원장(김승환) 외에 나머지 분과위원장은 계속 적임자를 추천받거나 선임해갈 예정이다.
주미대사배는 전세계 30여개 국가에서 이미 열리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작년부터 개최를 논의하기 시작했고 금년 가을 첫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가 한인 태권도인들의 위상 제고는 물론 스포츠를 통해 미주한인사회와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권도인들은 “국기인 태권도와 해외 한인태권도인들에 대해 한국 정부가 여전히 관심이 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잘 치러내기만 하면 주미대사배는 각국 대사들을 초청해 친선을 다지고 외교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장소는 워싱턴DC 내 컨벤션센터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예산과 관련 강 총영사는 “정부가 큰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장소 비용, 국기원 시범단 초청, 기 제작, 상품 마련 등에 필요한 재정은 부담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성준 워싱턴한인태권도협 회장은 “정부 차원에서 어느 규모의 대회를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남석현 버지니아주태권도협 회장도 “나라의 이름을 거는 대회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 대회 준비와 진행을 현장에서 담당해야할 20-30대 젊은 태권도인들을 집중 만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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