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5천개 쿼타에 최소 16만명 몰릴듯 추첨 접수 불가피
오는 4월1월 시작되는 2015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서 접수를 앞두고 신청자가 2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올해도 H-1B 취업비자 취득이 하늘의 별따기가 될 전망이다.
대형 로펌인 ‘톰슨 앤 나이트’(T&K)는 2015회계연도 H-1B 신청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며 최소한 16만명 이상이 H-1B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접수자 선정을 위한 추첨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T&K사의 마크 클라인 이민전문 변호사는 ““올 초부터 미 기업들의 외국인 전문직 인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H-1B 신청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이라며 “최소한 16만명 이상이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며 많을 경우 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가 뚜렷한 데다 외국인 전문 인력 수요가 많은 미 IT업계가 급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외국인 전문직 인력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만1,000명이 H-1B 신청서를 제출해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2001년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 이민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4월1일부터 신청서 제출을 받는 H-1B비자는 첫 5일간 제출된 신청서가 연간 쿼타 8만5,000개를 넘길 경우 추첨을 통해 신청서 접수 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연간 8만5,000개인 취업비자 쿼타 중 2만개는 석사학위 이상자에 우선 할당되며 학사학위 일반 쿼타 6만5,000개 중 6,800개는 미국과 FTA를 맺은 칠레와 싱가포르 국적자에게 할당되고 있어 일반 학사학위자가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는 실제 쿼타는 5만8,200개에 불과하다.
경기 침체기였던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는 외국인 인력 수요가 급감하면서 쿼타 소진에 수개월이 소요되기도 했으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진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첫 5일만에 신청서가 쿼타를 넘겨 추첨을 통해 신청서 접수자를 결정했다. 2012년에는 13만4,000명, 2013년에는 12만4,000명이 첫 5일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민 전문가들은 오는 4월1일 취업비자 신청서 제출이 시작되면 첫 주간에 쿼타가 완전 소진될 것으로 보여, 취업비자 신청을 계획 중인 경우, 4월5일 이전까지 신청서가 도착하도록 해야 하며, 사소한 실수가 없도록 신청서 작성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 H-1B 신청서가 4월1일 이전에 도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신청자들이 우정국 우편이 아닌 UPS나 페덱스(FedEx) 등 사설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4월1일 이전에 도착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 경우 대부분 접수되지 않고 반송된다.
신청서류 작성에서 빠진 곳이나 잘못 기재된 사항이 없는지도 꼭 재확인해야 하며 수수료 체크도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