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대회 260명 사상, 민권연맹 등 크게 반발
지난해 4월15일 260여명의 사상자를 낸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의 용의자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미국 연방 검찰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21ㆍ사진)에게 사형을 구형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 검찰의 사형구형 의견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재판에서 검찰 측에 올 1월31일까지 최종 구형의견을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의 결정에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은 즉각 반발했다.
ACLU는 보스턴이 속한 매서추세츠주에서는 사형이 이미 수십년 전 폐기됐으며, 지난해 지역 일간 보스턴글로브의 여론조사에서도 보스턴 주민의 57%가 차르나예프에 대해 종신형이 선고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사형이 선고되길 원하는 응답은 33%였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내에서 발생한 최대 테러 중 하나인 보스턴 마라톤 테러로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의 상당수가 팔다리를 잃었다.
조하르 차르나예프는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숨진 형 타메를란과 함께 압력밥솥을 이용한 사제폭탄을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터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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