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장 부지 재개발 공청회...12층 규모 310세대 주상복합아파트단지
버지니아 애난데일 중심에 위치한 볼링장 부지를 12층 럭셔리 주상복합 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하는 일명 ‘마크햄 플레이스’ 프로젝트와 관련한 주민 공청회가 14일 오후 열렸다.
메이슨 디스트릭 청사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애난데일 커뮤니티 개발위 자문위원들과 지역 주민 등 약 40명이 참석해 프로젝트 추진 업체 측인 웹(Webb) 컴퍼니즈와 서던 매니지먼트 코퍼레이션 측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업체 측 대표로 나온 리드스미스 법률회사의 데이빗 휴스턴씨와 아키텍츠 콜레보러티브사의 화이크 터그베르크씨는 새롭게 지어질 건물의 조감도 등을 보여주며 “이 부지에는 지하 3층으로 된 주차장과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1층 식당가, 2층부터는 총 31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 건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닝 재조정에 6개월, 그 밖의 승인을 받는데 약 8개월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사는 내년 여름이나 가을경 시작될 것 같다”며 “총공사비는 약 6,500만 달러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아파트는 원룸형 스튜디오부터 1~2베드룸 등 다양하게 마련될 것”이라며 “이밖에 1층에는 수영장과 체육시설, 무료 또는 유료 주차 시설, 녹지 등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재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 등에 대한 질문도 나왔으나 교통 영향 평가를 통과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측 관계자들의 설명 후 자문위원들은 “애난데일을 확 바꿀 수 있는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에 매우 흥분되고 기쁘다”며 “앞으로 애난데일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만장일치로 지지를 표명했다.
자문위원 중 한명인 스티브 리 씨는 “지난 30-40년간 애난데일에는 대규모 주택 개발이 이뤄진 적이 없다”며 “재개발이 이뤄지면 이 지역 한인업체들은 물론 애난데일 전체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볼링장 부지는 지난 2008년 한인 투자그룹인 ‘아메리코’가 1억1,000여만 달러를 투입해 9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융자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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