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스갠들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지사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상대당 시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측근들이 해당 시로 연결되는 조지 워싱턴 브리지 차선을 폐쇄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심각한 이미지 실추와 함께 민사소송의 회오리에 휘말린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번에는 연방 재해지원금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2012년 10월 뉴저지주의 해안지역을 강타한 수퍼스톰 샌디의 피해복구를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대선의 잠재적 공화당 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연방 당국의 감사에서 샌디 피해복구 지원비 2,500만달러 가운데 470만달러가 크리스티 가족이 등장하는 뉴저지 관광홍보 광고비로 전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구나 주정부는 광고 제작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서 250만달러를 써낸 업체를 배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는 크리스티? 가족이 등장하지 않는 광고안을 제시했고, 결국 이로 인해 경쟁사에 비해 200만달러 이상 낮은 가격을 내놓았음에도 수주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연방 도시주택개발국(HUD)의 감사결과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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