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의 미 공립교 교과서 동해병기 캠페인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마침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동해를 일본해와 함께 가르치라는 교사지침서를 지난 8월 하달했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내년 새 교과서 선정을 앞두고 얼마 전 공립학교에서 사용될 각 출판사가 제출한 교과서들을 검토했다.
30명으로 구성된 교과서 채택위원회에는 미주한인의목소리(VoKA)의 피터 김 대표와 은정기 상임위원장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채택위가 1-12학년이 사용하게 될 수십 종의 역사 및 지리 교과서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지도에 동해를 함께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터 김 대표는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 우선 먼저 시작됐지만 공립교 출판물은 전국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내년에 반드시 동해병기 교과서만 채택되도록 끝까지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캠페인 관계자들은 동해 병기의 중요성이 이미 교육 관계자들에게 넓게 인식돼 있어 동해병기가 안된 교과서는 거의 채택이 어려울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지난 4월 주 교육부 차원에서 동해병기의 필요성을 발표했고 몽고메리, 하워드, 볼티모어, 앤 아룬델 등 다른 카운티들도 연이어 교사 지침서를 내리는 등 동해병기가 바른 역사 교육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판단이 대세로 굳어졌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내년 1월7일 출판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브리핑을 받은 뒤 1월14일부터 실제적으로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은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되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있기까지는 결과를 알기 어렵다.
김 대표는 “아직 30% 정도의 교과서가 동해를 함께 쓰고 있지 않고 개정 교과서도 일부 실수가 있어 아직은 한인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덧붙여 설명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역사, 지리 등 사회 과목(Social Studies)으로 분류하는 교과서들을 2004년 이후 10년 만에 개정하는 셈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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