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 대표 피터 김)는 16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시청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주 의회에 상정된 동해 병기 법안을 소개하는 한편 한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저녁 주 상원의원 2명과 하원의원 2명 주관 하에 내년 1월 개회되는 회기를 앞두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에서 VoKA의 피터 김 대표는 “버지니아에는 한인학생들이 많은데 교과서에 표기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한국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지난 2천년 동안 동해라고 부르고 있고, 일본은 서기 1300년 때부터 일본해라고 부르고 있는데 교과서에는 일본해로만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1929년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 치하에 있었을 때 모나코에서는 국제수로기구모임이 있었는데 이때부터 동해가 일본해로 불리워졌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동해와 일본해와 함께 병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청회는 민주당 소속의 조지 바커·아담 에빈 주상원의원, 롭 크루픽카·샤니엘리 헤링 주하원의원이 주관했으며 이들은 공청회 후 김 대표에게 동해 병기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주 상·하원에서 2명씩 더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법안 통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동해병기 법안은 상원에서는 데이브 마스던 의원(민)과 리처드 블랜 의원(공)이, 하원에서는 센 팀 휴고 의원(공)이 상정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VoKA의 은정기 상임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