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인재 모국진출 문호 개방” 밝혀
국적법·병역법 개정 기대 막혀 아쉬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6일 워싱턴을 방문해 한인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7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6일 저녁 동포간담회를 열어 한인 동포들이 한미관계에 기여하고 있는 역할과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DC 맨더린 오리엔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해외 한인들에 대한 복수국적 허용 대상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재외국민들의 편의 증진과 함께 2세 인재들의 모국 진출 문호를 더 개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불미스런 성추행 사건으로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다소 가려지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9월에는 불합리한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을 요구하는 헌법소원이 워싱턴 지역의 전종준 변호사를 통해 한국 헌법재판소에 제기됐으나 소원이 각하돼 미 전국에서 한인들의 국적법 및 병역법 개정운동이 전개되기도 했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대니얼 김(한국명 김성은)씨는 헌법소원을 통해 선천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복수국적을 갖게 되는 한인 동포들이 한국 병역과 국적법 등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헌법소원이 각하된 후 미주 한인사회는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한국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해 일부 병역법 조항에 대한 개선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병무청은 담당직원을 미주 재외공관에 파견하는 방안도 준비하는 등 단계적인 개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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