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유력 언론들이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 뉴스서비스 확대를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통제에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당하거나특파원 비자를 갱신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블룸버그와 로이터, 뉴욕타임스, WSJ의 중국어 또는영어 사이트가 중국에서 접속을 차단당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어판 웹사이트를 연 지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원자바오 전 총리의 가족 재산축적에 대해 보도했다가 접속이 봉쇄됐다. WSJ와 로이터의 중국어 사이트도 11월 중순부터 중국에서 접속이되지 않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2012년 6월부터 약 1년 반 가까이 사이트가 막혀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지도부 가족의 재산축적에 대해 탐사보도를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의 중국 특파원 20여명에게 체류비자를 갱신해 주지 않고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연말 만료되는 비자가 갱신되지 않으면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취재가 봉쇄되는 셈이다.
WSJ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서구언론인 수십 명의 비자 갱신도 보류된 상태며 중국 당국이 웹사이트 접속 차단에 대한 해명 요청에 즉답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WSJ는 최근의 외국 언론 통제가중국의 권력교체 상황과 결부된 동시에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서구 언론에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인권의 날을 이틀 앞둔 8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와 미국 LA에서 인권 보장을요구하는 시위가 일제히 벌어졌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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