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스베가스 ‘컨테이너 팍’ 화제
▶ 특이한 스타일… 공기 단축·비용 절감 불 뿜는 사마귀·야외 공연장 등 갖춰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놀이터
컨테이너를 쌓아 완성시킨 특이한 복합 샤핑몰이 라스베가스에 들어섰다. 매장은 물론 레스토랑, 놀이터, 야외 공연장까지 갖춰져 있다.
라스베가스에 미국 최초의 컨테이너 샤핑몰이 탄생했다.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의 2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컨테이너를 쌓아 완성시킨 특이한 복합 샤핑몰은 지난 25일 완공식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되면서‘환상의 도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슬럼화를 막고 신규 고용창출을 목표로 진행 중인‘다운타운 프로젝트’(Downtown Project)의 일환으로 완공된 샤핑몰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과 재활용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면서 오픈되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백두현 기자>
■ 일반 매점은 물론 놀이터, 푸드코드, 사무실도 들어서
인터넷 신발 소매점으로 유명한 자포스(Zappos, 대표 토니 셰이)의 자회사가 개발 프로젝트를 맡은 샤핑몰의 공식명칭은 ‘다운타운 컨테이너 팍’(Downtown Container Park)으로 몰 중간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바깥쪽으로 컨테이너를 배치했다. 직사각형 형태의 컨테이너를 조립과 용접작업을 거쳐 3단 높이까지 쌓아올렸는데 1층은 소매공간으로, 2~3층은 사무실로 활용된다.
도심 공동화로 범죄율 높고 비어 있는 부지가 많은 관계로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은 현지인이나 관광객이 방문하길 꺼려하는 장소로 악명 높다. 이를 변모시키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됐는데 그 대안으로 마약과 높은 범죄율로 몸살을 앓았지만 오늘날 관광명소로 변모한 샌디에고 개스램프 쿼터를 모델로 샤핑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마련했다.
샌디에고의 개스램프 쿼터 프로젝트는 1900년대 빅토리안 양식 건축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신규 건축물을 그 옆에 세워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리를 만들었고 오래된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유명 레스토랑, 상점, 극장을 유치하면서 샌디에고의 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한 미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도심 프로젝트 중 하나다.
■ 컨테이너 재활용, 불 사마귀 쇼도
기존 콘크리트와 목조구조의 샤핑몰과 달리 미리 제작된 컨테이너를 활용함으로서 설계에서 허가, 시공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공사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고 건축 비용도 절감되었다. 미국에서 그동안 단독 커피점이나 소매점 등 소규모 매장에 컨테이너를 활용해 왔는데 샤핑몰 전체에 적용시킨 사례는 최초다.
컨테이너 팍 입구에는 철판을 용접, 제작한 20m 길이의 불을 내뿜는 사마귀가 세워져 있고 360도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반원형 돔도 들어섰다.
또한 공원 중심에는 아이들을 위한 24피트 높이의 ‘스위스 패밀리 로빈슨 트리 하우스’(Swiss Family Robinson Tree House)가 설치되어 인기다.
푸드코트는 와인, 도넛 샵과 바비큐, 타코, 미국식 팝콘, 캔디와 컵케익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특히 호텔 윈(Wynn)에서 근무했던 유명 요리사가 차린 채식 레스토랑도 오픈했다.
컨테이너 팍의 하이라이트는 놀이터 남쪽에 조성된 야외 공연장으로 잔디밭에 앉아 무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무대 뒷편은 컨테이너가 아닌 열차 객차가 놓여 있는데 이곳에는 LA 다운타운과 웨스트 할리웃 소재 유명 이발소가 들어섰다.
◆라스베가스 컨테이너 팍
개장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11시
주말은 오전 9시~새벽 1시
주소: 707 Fremont St. Las Vegas, NV 89101
웹사이트: www.downtowncontainerpark.com
입장: 무료
임대문의: (702)883-4036
<사진·자료 제공 정철 여행작가 www.acrossthes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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