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자동차 세일즈맨들이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의 확산, 전문 웹사이트들의 등장으로 자동차 구입도 온라인으로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세일즈맨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월스트릿저널(WSJ)은 인터넷이 자동차업계에서 세일즈맨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뺏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루카닷컴’(TrueCar.com)과 ‘에드몬즈닷컴’(Edmunds.com) 등 전문 웹사이트 등장 이전에 딜러들은 가격 흥정에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짭짤한 마진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 소비자들은 마음에 둔 차의 제원은 물론 가격과 할인율, 차종에 대한 전문가 평가와 거주지 딜러의 재고 확인은 물론 이메일로 가격 흥정까지도 가능해졌다.
리서치회사 오토 트레이더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 전 온라인에서 평균적으로 11시간 이상을 소비하는 반면, 오프라인은 딜러십까지 가는 시간을 포함해서 3시간 반을 소요한다. 2년전 만해도 6시간이었다.
소비자들이 차량 가격에 대한 정보를 꿰뚫게 되면서 가격도 점차 낮아져 차량 한 대 당 마진율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자동차딜러 협회에 따르면 새 차 한 대 판매하면 얻는 마진액은 2002년 평균 1,531달러에서 지난해 1,283달러로 하락했다. 2007년까지 5% 이상을 유지해오던 차 한 대당 마진율은 올해 3.84%로 급락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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