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 감안 500만달러 대출 후 주식 전환
LA 비즈니스 저널(LBJ)이 한-흑 커뮤니티 은행을 대표하는 BBCN과 브로드웨이 은행의 아름다운 행보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LBJ은 BBCN이 지난 2010년 흑인 커뮤니티 은행인 브로드웨이 페더럴 뱅크로부터 대출해준 500만달러 상당의 대출금을 회수하는 대신 이 은행의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 타인종 커뮤니티 뱅크의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BCN의 전신인 나라은행은 지난 2010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경영상태가 악화된 브로드웨이 은행의 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500만달러의 대출금을 지원했다.
그리고 BBCN은 최근 브로드웨이 은행이 실시한 자본개편 과정에서 대출금을 회수하는 대신 이 은행의 10%에 상응하는 주식을 교환함으로써 흑인 커뮤니티 은행에 헤지 펀드 및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을 차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LBJ은 전했다.
LBJ은 BBCN의 이러한 선택을 ‘수익’보다 ‘관계’를 중시하는 커뮤니티 은행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결국 무리한 교회 및 비영리단체들에 대한 대출로 부실이 늘어난 브로드웨이 은행이 지난해 윌셔가의 본점과 베니스 선상의 지점을 정리하는 등 회생을 위한 힘겨운 과정을 겪고 있지만 BBCN을 비롯한 커뮤니티 은행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인해 흑인과 저소득층을 위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이 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앨빈 강 전 BBCN 행장은 LBJ와의 인터뷰에서 “커뮤니티은행의 설립자에게는 커뮤니티에 대한 특별한 책임감이 있다”며 “이는 투자에 대한 금전적인 결과와 보상을 기대하는 일반 및 기관 투자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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