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가 내년 11월 4일까지 13개월 이상 남긴 상태에서 일찌감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민주당의 코트니 왓슨(51, 엘리콧시티) 카운티의원은 21일 공식출마를 선언했다. 왓슨은 “풍요로운 볼티모어-워싱턴 지역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호위병”을 자처하고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것을 얻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카운티에서 출생한 왓슨은 2선 카운티의원으로, 에드 코크런 전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의 딸이다. 세 자녀를 둔 왓슨은 메릴랜드 로욜라대를 졸업했고, 로스만-허트-호프만 보험회사의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에 앞서 공화당에서는 고 로버트 키틀먼 주상원의원의 아들인 앨런 키틀먼(54, 웨스트 프렌드십) 주상원의원이 지난 6월 출마를 선언하고, 카운티 사상 두 번째 공화당 소속 이그제큐티브를 노리고 있다. 1998-2002년 카운티의원을 역임한 키틀먼은 지난 2004년 부친이 사망하자 주상원의원직을 승계받았다. 두 후보는 지역 유력 정치인의 자제이자, 애솔턴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켄 얼만 이그제큐티브가 연임제한에 걸려 차기 주지사 선거에 러닝메이트 부지사 후보로 출마하기에 차기 이그제큐티브가 공석이다. 예비후보 등록 마감은 내년 2월 25일까지이며, 정당별 예비선거는 6월 24일 실시된다.
하워드카운티는 6일 현재 민주당 등록자는 9만7,681명, 공화당 등록자는 5만9,269명으로 민주당이 1.6:1로 우세하나, 무소속이 4만4,367명에 달해 이들의 동향이 변수가 된다. 하워드카운티에서는 1990-1998년 척 에커가 공화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이그제큐티브를 지냈다. 에커는 1990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421표차로 힘겹게 이겼다.
왓슨은 2006년 카운티의원 선거에서 52.3%를 얻어 공화당의 토니 샐러자 후보에게 988표차로 이겼으며, 2010년 선거에서도 주하원의원을 지낸 밥 플래네건 전 주교통부장관을 맞아 비슷한 표차이로 신승했다. 이와 달리 키틀먼은 보수적 색채가 짙은 9선거구에서 2006년 60.5%의 지지를 얻어 39.5%에 그친 민주당이 리치 코크런 후보를 8,000표에 가까운 차이로 물리쳤고, 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짐 아담스 후보를 1만표 이상 표 차이로 꺾었다. 두 후보 모두 내년 선거에 대해 “아주 흥미있는 접전이 될 것”이라며 “네가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하워드카운티가 직면한 문제를 중심으로 생산적인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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