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시인’ 오요한 시인(워싱턴 문인회 부회장)이 최근 펴낸첫 시집 ‘한 순간 머무는 곳에’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1일 우래옥에서 열린행사에는 문인회 회원과 지인등 110여명이 참석, 시작(詩作)18년 만에 처음 낸 시집출판을축하하고 격려했다.
오 시인은 인사말에서 천상병시인의 ‘귀천’을 인용한 후 “가족과 지인들, 문인회 문우 등 모든 고마운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더욱 아름다운 삶을 살기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꽃불’ ‘착지’ ‘달밤’ ‘얼굴’‘워싱턴의 가을’‘ 한 순간 머무는 곳에’ 등 총 5부로 나눠진 시집에는 그의 삶의 배경인 풍요로운 정원과 과수(果樹) 작업에서 건져 올린 섬세한 감성의 시80여편이 실려 있다. ‘꽃불’ 등수록작들은 향수이며 회한이고그리움이 되어 순간순간 머무는곳에서 부르는 노마드의 노래들이다.
행사를 주최한 문인회 유양희 회장은 “오 시인은 삶 자체를 시(詩)로 살아왔다. 40여년을이국땅에 살면서 기초식량처럼간직해 온 시들을 엮은 그의 시집을 보면서 해마다 봄이 되면그의 뜰에 흐드러지게 피는 꽃과 텃밭에 자라는 도라지 등의채소가 떠올랐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오 시인의작품‘ 황톳길’에 이상철 씨가 곡을 붙이고 문기현(바리톤)씨가노래로 불러 눈길을 끌었으며,유경찬 시인이 시집 제목 ‘한순간 머무는 곳에’를 인용한 8행시 기념패를 증정했다.
권귀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행사는 여는 시, 초청인 인사, 시인 소개, 격려사, 축사, 축가, 시집을 읽고(김광수), 시낭송(서윤석,이정자, 정애경, 이현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