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북동쪽의 혼잡한 I-95 고속도로에 내년부터 유료 익스프레스 도로가 개통된다.
메릴랜드교통위원회는 19일 전자장비로 요금을 징수하는 익스프레스 차선에 대한 요금안을 승인했다. 요금은 통과 시간 및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른데, 7마일 길이의 익스프레스 차도를 통과하는 차량은 피크 시간에 마일당 최고 35센트를 내게 된다.
이 위원회는 주민 및 통근자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등과 요금안을 포함한 익스프레스 도로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요금은 공청회를 거쳐 12월 12일 최종 투표를 하며, 브루스 가트너 교통청 사무총장 대행이 요금을 확정한다.
라지나 아벨라 AAA 미드 애틀랜틱 지부장은 “비용 부담에 대해서는 누구나 좋아하지 않겠지만, 교통혼잡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운전자들은 선택권을 가지게 된 것을 반길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교통청은 로스빌 지역 I-695와 만나는 I-95의 교통정체지역에 설치되는 전자식 유료 도로가 내년 말까지는 시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자식 유료도로는 톨 플라자가 없고, E-Z패스로만 요금을 징수한다. E-Z패스가 없을 경우 고지서가 우편으로 발송된다.
익스프레스 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남향로 4차선 및 북향로 4차선 사이에 만들어진다.
이번에 승인된 요금안은 2축 차량의 경우 피크 타임은 마일당 0.25-0.35달러, 오프 피크 타임은 0.20-0.30달러, 야간은 0.10-0.30달러가 적용된다. 피크 시간은 남향의 경우 월-금 오전 6-9시, 북향은 월-금 오후 3-7시이며, 주말은 양방향 모두 토요일 오후 12-2시, 일요일 오후 2-5시이다. 공청회는 10월 7일 오후 6시 패터슨 고교를 시작으로 10일과 15일 등 세 차례 열린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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