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차량들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클린 디젤의 경우 하이브리드 성장세를 추월하며 전기 차와 하이브리드에 이어 새로운 친환경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디젤 차량 전문 웹사이트인 디젤포럼에 따르면 지난달 미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41.8%나 급증한 1만6,002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미 전체 자동차 판매 평균 증가율인 17%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하이브리드 판매 성장률인 38.1%를 능가한 것이다.
디젤 차량의 판매 증가세는 지난 6월 10.3%를 기록한 뒤 7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8.1%가 상승하는 등 매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어났다.
알렌 쉐퍼 디젤 테크놀러지 포럼 디렉터는 “미국에서의 디젤 차량 판매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2년 동안 20여종의 새로운 디젤 모델이 소개될 예정으로 디젤차 판매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미국시장에서 디젤 차량 판매는 연방 정부의 새로운 연비 규제에 맞추려는 자동차 업체들의 대응 전략과 맞물려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디젤의 경우 개솔린과 비교해 연료효율이 20~30% 이상 높아 2025년까지 정부(CAFE)가 제시한 연비 규제인 갤런당 54.5마일에 맞춰 나가기가 유용하다.
USA투데이도 최근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2018년까지 디젤차의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머세데스 벤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디젤차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최근 도심에서 갤런당 28마일, 프리웨이 45마일의 2014년형 E클래스 250 출시를 알렸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디젤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저가 디젤 차종에 대한 모델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자동차 가운데 디젤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에 불과하다는 점과 개솔린 차량보다 소음이 심하다는 편견, 그리고 디젤을 판매하는 개스 스테이션이 적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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