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양적완화(QE) 축소에 본격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시기가 결정될 예정인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Fed가 QE 축소를 결정한다면 금리 인상과 시리아 등 해외변수, 연방 의회의 예산전쟁 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QE 축소 여부와 그 규모에 따라 각국 금융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거기다가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디자인한 재닛 옐런 FRB 부의장이 유력해진 점도 FOMC 회동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매입 규모는 매달 850억달러에서 700억~7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요 20개국(G20) 회동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 양적완화 축소는 국제 경제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FOMC가 이번 회동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면 금리 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QE 축소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5월 2% 이하였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현재 3%대까지 올랐다. QE 정책으로 저리 혜택을 누렸던 가계도 일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Fed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줄리아 코로나도 BNP 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QE 축소 결정은 하룻밤 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금리 상승에서부터 실물경제에 이르기까지 후속 효과가 광범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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