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TV드라마 뉴욕에 불법 유통 95억원 부당이득
▶ 콩디스크, 클럽나라 등 회원비 월 14달러 받아
뉴욕과 뉴저지 등 미주 한인사회를 상대로 한국의 TV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를 유통시켜온 한국의 대학교수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2006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웹하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KBS·MBC·SBS와 CJ의 드라마, 영화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불법 유통시켜 95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김모 (50) 대학 교수와 오모(3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무단 복제한 콘텐츠를 미국 현지에 위치한 데이터 서버로 보낸 뒤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과 캐나다지역 3만여명 회원들로부터 한 달에 14달러를 받고 불법으로 내려받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한국 방송 3사 등은 4,2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자 미국에 서버를 두고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에게도 인기를 끈 ‘또바’, ‘콩디스크’, ‘클럽나라’ 등으로 2~3년마다 웹하드 사이트 명칭과 주소를 바꾸는가 하면 저작권 위반 신고를 우려해 한국내에서의 접속을 기술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유료회원들이 콘텐츠 사용료를 결제할 때 싱가포르에 위치한 결제대행사를 이용하고 홍콩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자금을 받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경기도에 있는 4년제 대학의 컴퓨터 관련 학과 교수였으며 오씨는 과거 김씨의 수업을 들었던 제자인 것으로 드러났다.<함지하 기자>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