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간 89% 급등 임금 상승률의 3배
올 들어 미국 내 건강보험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 인상된 가운데 지난 10년간 건강보험료가 급여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 10년간 직장을 통한 건강보험료 부담액이 15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주 내에서 직장을 통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주민 수는 같은 기간 130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CNN 머니는 ‘카이저 패밀리 재단’과 ‘헬스 리서치 앤드 에듀케이션 트러스트’(HRET)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0년간 미국 내 건강보험료가 89% 폭등했으며 이는 직장인 급여 인상 속도보다 3배나 빠르게 오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매년 ‘직장인 가족 건강보험’ 유지를 위해 불입하는 돈은 평균 4,565달러이다. 이는 전체 보험료 1만6,351달러의 28% 수준이다.
개인보험 프리미엄 플랜의 경우 보험료가 5% 상승한 5,884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는 평균금액은 999달러이다.
매년 9% 이상씩, 수년간 무섭게 치솟던 건강보험료 인상 속도는 최근 다소 주춤해졌다.
올해는 카이저와 HRET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인상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근로자들의 급여 역시 1.8%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직장인 건강보험료의 부담 역시 여전히 근로자들이 떠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자의 78%가 연간 디덕터블 금액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72%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평균 지불 디덕터블 금액 역시 2009년 826달러에서 2012년에는 1,135달러로 급등했다.
현재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자의 경우 93%가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 중이지만 이보다 적은 규모의 사업체의 경우 57%만이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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