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최근 18곳 테스트… 일부 통과 못해
미국 내 대형 은행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stress test)가 올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20일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18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자본평가 결과를 인용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 소재 BB&T 은행과 얼라이 파이낸셜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JP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 삭스는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다음 달 말까지 자본계획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NYT는 일례로 일부 은행들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과 관련,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또한 FRB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너무 일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은행들이 금융권 특유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자료를 배제한 채 자산이나 오퍼레이션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은행들의 자본계획은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할 경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자본계획보다는 정부 당국의 규제상의 요건만 충족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도 또 다른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일부 은행들의 경우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 FRB는 보고서에서 “일부 은행들은 금융위기가 다시 발생한 것을 가정할 때 경쟁 은행에 비해 건전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 아래 대형 은행들이 제2의 금융위기를 견딜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해야 자사주 매입(유상감자)이나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승인된다. 올해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은 지난해보다 12곳 늘어난 30개 은행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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