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를 지역사회에 폭넓게 소개하는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제36회 코리안 페스티벌이 내달 14일(토)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 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올해 행사는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동포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한데 어울리는 것은 물론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지역 축제로 준비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장두석)에 따르면 우선 사물놀이와 풍물, 고전무용, 태권도, 가야금 병창 등 공연 및 시범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전하며, 한국음식을 맛보는 다채로운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음식 판매 부스를 포함 35개의 부스에서는 하워드카운티 경찰 및 소방국 등 공공기관을 비롯 신학대, 학원 등 각종 단체 및 기관에서 홍보 및 판촉 활동을 벌인다. 먹거리 부스는 계속 접수 중이다.
최광희 대회장은 “지역 한인사회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면서 중심축도 1세대에서 2세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한국의 얼과 문화가 2세들에게 계승되도록 많이 참여해 우리 문화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친선의 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대폭 늘렸다.
기존 성인가요대회와 청소년 탤런트쇼와 함께 어린이 대상 동요대회와 시니어 대상 노래자랑대회를 따로 마련했다. 시니어 노래자랑은 앤아룬델, 메릴랜드, 하워드, 볼티모어카운티 등 4개 노인회를 한인회 임원들이 방문해 예선을 열어, 노인회별 ‘대표 선수’ 1명을 선발해 행사 당일 최고 노인 가수를 가린다. 청소년 탤런트쇼 예선은 31일(토) 오후 6시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갖는다. 이와 함께 어린이 사생대회, 주부백일장, 즉석 장기자랑, 한복 맵시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주민들이 좋아하는 컨트리송 가수도 초청, 색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하워드카운티 레크리에이션·공원국은 행사가 열리는 센테니얼 공원에 1,500-2,00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제공을 약속했다. 장두석 회장은 “외형보다 내실 위주로 준비, 알찬 축제가 될 것”이라며 “장기간 불황으로 신음하는 동포들이 이 행사에서 하루를 즐기고 활력소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인회는 이 행사를 위해 대회장에 최광희 전 회장을 추대하는 한편 김동하 수석부회장을 위원장, 남정구 회장특보와 이성숙 공보부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를 구성했으며, 행사를 널리 고루 전달하기 위해 심점옥, 세라 조 씨를 홍보특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동하 준비위원장은 “모든 계층을 포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