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업소 구매력 급증… 화장품·건강용품 등 판촉강화
구매력인 좋은 히스패닉 여성들이 한인업체들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업소를 찾아 물건을 구입하고 있는 히스패닉 여성.
‘히스패닉 여성을 잡아라’
미국 내 히스패닉 여성이 높은 교육 수준과 소득 증가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건강과 미용용품에 관심이 많고 강력한 구매력을 보유한 이들을 잡기 위한 한인 업소들의 노력도 활발하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히스패닉 여성들은 비히스패닉 여성보다 뷰티, 스킨케어, 헤어관련 제품 소비가 많고 가족을 위해 구입하는 비율도 높아 구매 금액도 높다. 실제로 건강이나 미용관련 한국제품이나 한인업소를 찾는 히스패닉 여성 고객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코스메틱 월드는 히스패닉 여성 고객의 발길이 매년 늘고 있으며 지난해보다 2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카 윤 매니저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이 높아진 것이 주요인인 것 같다”며 “히스패닉 고소득층 여성들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권하는 대로 구입하는 편으로 직원들에게 어떤 제품을 쓰는지 묻거나 메이컵 방법을 알려달라는 이들도 많다”고 전했다.
로데오 화장품의 허보영 매니저도 “한국 화장품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으며 제품과 쓰는 방법을 추천해 달라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이전에는 저가제품 판매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멤버십을 가입하고 고가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도 많아진 편”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는 히스패닉 전용 판매 웹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은영기 대표는 “가족과 건강,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히스패닉 여성들의 구입 금액이 타인종 여성들보다 월등히 높다”며 “웹사이트를 보고 직접 매장에 다 같이 찾아와서 먹어보고 구입하는 히스패닉 가족 고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인마켓 역시 김치, 라면, 과자 등 한국 식품을 구입하는 히스패닉 고객이 늘고 있다. 수박 등 한국 과일도 인기가 높고 특히 요즘에는 옥수수 수염차와 녹차 등 다이어트 차와 한국 두유를 찾는 여성 고객들의 손길이 늘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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