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청회에서 당사자인한인 세탁업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워싱턴 DC 보일러 라이센스법 폐지 여부와 관련 오는 20일열리는 공청회를 앞두고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가 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용호 회장, 한동철 이사장등 세탁협 임원들은 이 자리에서 “1800년대 말에 만들어진현실성 없는 보일러 라이센스법이 한인 업자들에게 큰 고충을안겨주고 있다”며“ 이 법을 폐지하든가 아니면 법규 완화 및 벌금 축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병원, 호텔 등 큰보일러를 사용하는 건물들은 당연히 전문 기술자가 필요하지만세탁인들은 그저 운영만 할 뿐이고 지난 20년간 사고 기록도없을 만큼 안전하다”며 “세탁업자체를 위축시키는 악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DCRA(소비자규정국)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규를 무조건 들이대는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과 라이센스가 없어 각종 편법과 위법을 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근본적으로 사태를 풀어갈 여유가 없는 한인 업주들의 상황이 문제.
이 때문에 DC 정부를 상대해정치적, 혹은 주민들의 여론 몰이로 문제를 풀어가려 노력하고있는 세탁협은 지금까지 빈센트그레이 시장, 시의회 등을 만나법의 폐지를 주장해왔고 결국실무처인 DCRA까지 내려와 이번에 공청회가 열리게 됐다.
안 회장은 “악법 폐지 주장10년만에 처음으로 공청회가 의제로 받아들인 것만 해도 큰 소득”이라며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목적을 관철시킬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C에 50여명 있는 것으로 파악된 한인 세탁업주들 가운데는 업소를 구입할 때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는지 몰랐다가2,000달러를 물기도 하고, 갱신을 못해 벌금을 부과당하기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지 선다형이라고는 하나영어로 된 시험이라 한인들은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워 합격률이 아주 낮은 편이다.
관련해 세탁협은 몇 년 전부터 보일러 시험에 관한 세미나를 자주 열어 세탁업주들을 도우려 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많은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한동철 이사장은 “한인 업주들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사정도 있고 무관심도 원인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라이센스법 폐지와 별도로 한인 업주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공청회에는 한인 세탁협 관계자는 물론 보일러 전문가가 증인으로 참석해 세탁업소는 라이센스가 필요없다는 사실을 주장할 계획이다. 시간은 이날 오후1시부터 3시30분까지.
세탁협 기자회견에는 김영창자문, 최규은 이사도 함께 했다.
문의 (703)608-0149
공청회 장소 1100 4th St. SW,Room 4302, Washington, DC2002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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