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원직 재임기간 포함 6∼10명과 관계 시인
외설 트윗 파문으로 연방 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났던 앤서니 위너(47·사진)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이번에는 의원직 사임 이후에도 3명의 여성과‘온라인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구체적으로 시인했다.
26일 미 언론에 따르면 위너 후보는 2011년 의원직에서 물러난 이후에 최대 3명의 여성과 이른바‘섹스팅’(sexting)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
섹스팅은 ‘섹스’(sex)와 문자를 보낸다는 의미의 ‘텍스팅’의 합성어로, 휴대전화로 외설적인 문자 메시지나 사진 등을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위너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수십 명은 아니다. 3명을 넘지 않는다”면서 하원의원 재임기간을 더하면 총 6∼10명의 여성과 이같은 관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문제가 성중독은 아니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주변사람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너 후보의 발언은 그와 섹스팅을 한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공개 인터뷰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시드니 레더스(23)는 이날 TV 프로그램 ‘인사이드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7월부터 위너 후보와의 관계가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민주당 시장후보 지명전에서 선두를 달리던 위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추문이 불거진 이후 곤두박질을 쳤다. 선두자리도 크리스틴 퀸 뉴욕 시의회 의장에게 빼앗겼다. NBC 방송과 월스트릿 저널이 두 번째 온라인 성추문이 확인된 지 하루 뒤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너 후보의 지지율은 16%에 그쳐 25%를 차지한 퀸 시의장에게 9%포인트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 위너 후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지난달의 36%에서 55%로 늘어났고 후보 사퇴압력은 가중되고 있어 아직 선거를 포기하지 않은 그의 선거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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