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과학수사 오류로 최대 27명이 억울한 사형선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자신들이 실시한 과학수사 오류 여부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형수 27명이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을 수 있다고최근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은 지난해 과학수사 오류에 관한 비판이 일자 과거 수천 개사건에 대한 대대적인 검증에 착수했다.
검증대상은 FBI 소속 모든 과학수사연구소들이 실시한 체모, 섬유조직 검사 결과 등 2만1,700건에 이른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증 결과 120개 사건의수사과정에서 잠재적 수사 오류가 발견됐다. 문제가 제기된 사형판결 27건도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다만, 아직구체적으로 몇 개 사건에서 과학수사오류가 있었는지는 분명히 드러나지않았다.
WP는 그러나 과학수사 오류가 속속드러나면서 이 부분이 사형제 폐지 논쟁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미시시피에서는 학생 2명을살해한 혐의로 19년 전 사형선고를 받은 윌리 제로미(44)가 지난 5월 사형집행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형 집행유예가 결정됐다. FBI에서 과거 실시된그의 체모검사 결과를 재검토한 결과해당 증거자료는‘ 효력이 없다’는 결과를 내렸기 때문이다. 한편 FBI와 법무부는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재검토를거친 후 올여름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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