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앞두고 해선 안될 실수 10
▶ 연금 펀드 고수익 상품 투자하다간‘쪽박’위험 재정상태·유산 문제 등 가족에게 숨겨선 안돼
은퇴를 앞두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있다. 나이가 젊다면 실수는 돈 주고도 못사는 갚진 경험이라고 하겠지만 나이가 들어저지르는 실수는 좀처럼 만회하기 힘들다. 특히 금전에 관해서는 더욱 그렇다. 되돌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월스트릿 저널의 마켓워치가 은퇴를 눈앞에 둔 장년층들이 하지 말아야 하는 재정적 실수 10가지를 꼽았다.
1. 예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투자한다
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곳에다가 투자를 하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인가. 젊어서라면몰라도 나이가 들면 생각해 볼 문제다.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면 언제 어떤 어카운트에서 돈을 얼마나 꺼내 쓸 것인지를 정확하게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세금이 적은IRA에서부터 돈을 찾아 쓸 것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나이가 젊은 부인은 앞으로 10~15년이내에는 IRA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면 부인IRA와 동일한 방법으로 은퇴를 앞둔 남편의 어카운트를 운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은퇴에 임박한다면 필요한 돈이 생길 경우어떤 어카운트에서 제일먼저 돈을 꺼내 쓸 것이며 그러려면 투자금 손해 없이 쉽게 금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는 등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계획 없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한다
언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할 것인가가무엇보다 중요하다. 은퇴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돈은 더 불어난다.
사람들은 연금 신청을 늦게 하면 은퇴도 늦어진다고 생각하거나 은퇴 초기에 돈을 쓰지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은퇴 시기와 소셜 연금 신청시기는 별개다. 소셜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돈도 많아지고 면세혜택도 커진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특히 IRA 기금을 꺼내 쓰거나 로스로 전환해야 하는 은퇴자들에게는 소셜 연금을 늦게받아야 더 큰 면세혜택을 볼 수 있다. 최소 10년 전 이혼한 경험이 있는 부부와 은퇴 후 수입이 연 9만달러 이하인 부부는 계획 없이 무작정 소셜 연금을 신청하면 잘못이다.
3. 세금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정부가 국민의 돈을 현명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세금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절세는 순전히 본인의몫이다.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가 바로 은퇴 후 세금문제다. 은퇴자들의 연령이 70세6개월이 지나면 각종 연금과 소셜 연금 그리고 IRA/401(k)와 같은 연금의 최소 분배액을 꼭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
문제는 이들 연금들은 분배액을 매달 한꺼번에 받게 되면 수입이 면세 한계치를 넘게 되므로 그에 따른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는점이다. 따라서 IRA에서 먼저 돈을 찾아 쓰기시작하고 401(k)보다는‘ 로스 IRA’에 연금을 적립시키거나 IRA 자산을 로스로 전환시키는 등의 세금계획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세율만 높아져 더 많은세금을 떼 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4. 건강보험 혜택을 다 누릴 수 있을 것으로생각한다
65세가 되면 메디케어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건강관리에 들어가는 돈이 없을 것이라고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메디케어는 은퇴자의 의료비 50%가량만 커버해 준다. 메디케어 파트 B, D 보험료가 나가야 하고, 치과, 안과, 청각, 코페이먼트 등도 지출해야 한다. 은퇴자들의 월 최소 건강관련 지출액은 400~800달러에 달한다. 최근 은퇴자들은평균 수입의 15~33%가 건강관리 비용으로 사용한다. 물론 거주 지역이나 건강상태에 따라그 범위는 더 커질 수 있다.
5. 알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도 자신 만큼 자신의 은퇴 연금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특히 은퇴 후 수입이그동안 모아두었던 연금에 의존한다면 더욱 그렇다. 물론 믿을 만한 재정 전문가를 만날 수도있지만 이들을 고용하려고 해도 자신이 모르면 안 된다. 책을 읽거나 재정관련 잡지를 구독하고 매주 인터넷에 올라오는 은퇴자 블로그의기사를 읽고 조사보고서를 연람해라.
6. 아무 것도 기록해 두지 않는다
자산이 얼마인지, 씀씀이가 어떤지, 얼마를모아두고 있는지 등 재정과 관련된 어떤 기록도 남겨두지 않는다면 돈 관리계획도 세우지못하게 된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랩탑 컴퓨터를 들고 다니면서 운동 결과를 자세히 기록하며 운동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살펴본다. 기록해 주고 계획을 세우는 습관을들여라.
7. 지출을 늘린다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니까 자신도 잘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돈은 쓰고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은퇴자금 적립계획을 연기하지 말아라.
수입이 늘고 은행잔고가 많아지면 마음이 편해져 씀씀이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지출이수입 증가분을 앞서기 시작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마켓 상황이 좋아지면서 돈이 불어났다고 해서 신형 자동차를 구입해도 된다는 것을의미하지는 않는다. 수입이 올랐다면 오른 비율만큼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8. 비상금을 줄인다
비상금은 직장을 그만 둘 때만 필요하고 은퇴하고 휴가 갈 때나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면안 된다.
보통 은퇴를 한 후 5년 이내에 예기치 못하게 돈이 필요한 상황이 닥쳐오곤 한다. 대부분장성한 자녀들과 관련된 부분이다. 자녀들의건강문제일 수도 있고 주택 수리가 될 수 있을것이다. 최상의 은퇴계획은 예기치 못한 일에대응할 수 있는 비상공간을 만들어두는 것이다. 은퇴 연령이 도달하면 1년치 정도의 비상금은 항상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9.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려는 위험을 감수한다
은퇴가 임박해서 연금을 시작했다. 그런데주식시장이 좋아져 위험률이 높은 쪽에 집중투자했다. 과연 옳은 방법일까.
어리석은 일이다. 재정상담가들이 연금 펀드를 잠정적인 고수익 쪽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하곤 한다. 물론 연금 적립을 늦게 시작했다면위험률이 높은 고수익 쪽으로 투자하는 것이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하는 일이 있다. 고소득은 투자위험이 동반된다는 사실이다.
차라리 다른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도 일을 계속하고 덜 쓰고 더 많이 모아두는 방법이다. 위험률을 감수하겠다고생각한다면 고소득과 고정소득을 골고루 섞어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마켓이 곤두박질 칠 때모든 돈을 날리는 위험한 상황을 맞지 않는다.
10. 가족들과 은퇴계획을 함께 나누지 않는다
자녀들이 부모들의 은퇴계획을 이해하고 재정상태를 알며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줄 안다고 생각하지 말라.
부모들은 많은 시간을 자녀 걱정으로 보낸다. 자녀들 역시 부모들 걱정을 한다. 자녀들은부모들의 은퇴계획을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뜻하지 않은 불행한 일들이 발생할 때 누구에게 연락하고 어떻게 도움을 청할지도 알고 싶어 한다. 지금 자녀들과 이야기를 해두는 것이좋다. 건강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달라,또는 재산을 누구한테 간다는 등등의 계획 말이다. 자녀들과 대화를 시작하라.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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