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과도정부가 새 내각 구성을마무리하고 16일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수도 카이로에서는 무함마드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계속되고 있는데다 이번 내각 구성에서 이슬람계는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나타나 당분간 정국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과도정부는 이날 수도 카이로의 대통령궁에서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하젬 엘베블라위총리를 비롯한 모두 35명의 각료 취임선서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내각 구성을 주도한 엠베블라위 총리는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 최고 실력자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에게 제1 부총리를 겸하도록 해 힘을 실어줬다. 새 내각에는또 도리아 샤라프 엘-딘 문화장관을비롯해 보건장관, 환경장관 등 3명의여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출범한 내각에 지난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대통령선거와 총선거, 국민투표 등에서 승리를 거둔 무슬림형제단과 누르당 등 이슬람계열은 모두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슬림형제단 대변인은 이날 “이는불법적인 정부이고, 불법적인 총리이고, 불법적인 내각"이라면서 “단 한 명도 인정할 수 없고, 이들을 정부 대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정통성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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