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 차량 부족해 평균 10% 이상 더 지불
▶ 보험증서도 꼭 지참… 커버리지 등 확인해야
한인타운 내 위치한 A&J 렌터카 회사에서 한인이 차량을 렌트해 가기 전 직원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여름방학 시즌 한인들의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업계가 바빠졌다. LA 한인타운 내 렌터카 업소마다 적게는 50%, 많게는 100% 이상 고객이 늘어 대여할 수 있는 차량이 부족할 정도다.
한국이나 타주에서 온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 차를 빌리는 한인, 사업 또는 출장을 위해 LA를 방문한 비즈니스맨, 장기 유학생, 교통사고를 당해 차를 정비소나 바디샵에 맡긴 한인 등의 이유 등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6~9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렌터카 업소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고 업소를 찾으면 원하는 자동차가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차가 있더라도 10% 이상 비싼 요금을 내고 렌트해야 한다.
웨스턴가에 있는 A&J 렌터카의 양모 매니저는 “130여대의 렌터카를 운용하고 있는데 지금은 워낙 바쁜 시기라 최소한 한 달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차량을 좋은 가격에 렌트할 수 없다”며 “개스를 덜 먹는 소형차는 꾸준히 나가지만 여름방학 시즌에는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SUV와 미니밴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피코 블러버드 소재 패밀리 렌터카의 허모 매니저는 “매년 이맘때면 렌트해 줄 차량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온다”며 “성수기 때 거의 모든 타운 내 렌터카 업소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한인들이 렌트카 업소를 이용하고 있지만 일부 고객들은 필요한 서류를 지참하지 않거나 미리 차량을 예약하지 않고 업소를 찾았다가 낭패를 보기도 해 렌터카가 필요할 경우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려면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운전면허증은 기본이고 본인 이름으로 된 크레딧카드, 자동차 보험카드를 꼭 지참해야 한다. 또한 한국에서 온 방문자의 경우 한국 운전면허증과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로컬 거주자의 경우 본인이 가입되어 있는 자동차 보험 플랜에 렌터카 커버리지가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패밀리 렌터카의 허 매니저는 “많은 로컬 한인들이 책임보험(liability)만 가지고 있는데 이럴 경우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킬 경우 차량손상 부분은 커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렌터카 업소에서 차를 빌리기 전 차량 엔진상태와 기계장치까지 점검하기는 어렵겠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스스로 체크해야 불상사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업소 직원과 함께 차량의 위, 아래까지 스크래치나 사고흔적 등을 살펴보고 운전석에 앉아서는 주유상태를 점검하고 와이퍼와 에어컨, 비상등도 조작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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