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기지 금리 10.5% 넘으면
▶ 지역 따라 큰 차이 LA는 7.5%가 선택 분기점 분석
“집을 사는 것이 좋은지, 렌트를 하는 것이 좋은지를 결정하는 모기지 금리 경계선은 얼마일까?”최근 들어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한꺼번에 상승하면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트룰리아 닷컴’(trulia.com)은 전국적으로 모기지 금리가 10.5%에 도달해야 주택을 구입하는 것보다 렌트를 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구입과 렌트의 모기지 금리 경계선은 어느 지역/도시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북가주 샌호제의 경우 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경우 무려 35.8%에 달했다. 금리 경계선이 높을수록 주택구매 여건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LA는 7.5%, 오렌지카운티 6.8%, 벤추라카운티 8.0%, 샌디에고 7.5%, 샌프란시스코 5.4%를 각각 기록해 경계선이 낮은 지역/도시 탑 10 중 8개가 캘리포니아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주를 살펴보면 뉴욕 6.8%, 호놀룰루 5.8%, 테네시주 멤피스 21%, 오하이오주 톨리도 20.1%, 오클랜드 8.2%, 클리블랜드 20% 등이다.
트룰리아 닷컴 수석경제학자 제드 콜코는 “경제상황이 호전되고 연방 정부도 모기지 금리 인상을 막기 위한 조치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금리는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주택 가격과 렌트비 상황으로 봐서는 모기지 금리가 20년 전 수준으로 올라야 렌트가 구입보다 더 저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지난 6주 동안 1% 이상 올라 주택시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만약 주택가격의 20%를 다운한 뒤 3.9%의 30년 고정 모기지를 적용받아 집을 살 경우 구입이 렌트보다 41% 저렴하며 5% 금리를 적용 받더라도 구입이 34%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소 20%의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최소 6~7년 거주할 계획이 있을 때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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