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해리슨버그에 위치한 한 한인교회가 6.25 전쟁 63주년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셰넌도어 국립공원 인근의 해리슨버그 한인장로교회는 지난 29일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15명과 그 가족들을 초청, 감사를 표했다. 교회 측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불고기 등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한국전쟁에 대한 영상과 한국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한국 육군에서 20년간 복무하고 전방지역 수색 소대장으로도 근무한 주경로 담임목사는 “전직 군인으로서 여러분들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니 마음이 뜨거워진다”면서 “한국인들 모두를 대표해서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진정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루이스 유잉 씨는 한국에 대한 비디오 영상을 본 후 “지난주 한국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왔다”면서 “저희들의 노력과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닐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셰넌도어 지부 지회장을 맡고 있는 찰스 바크만 씨는 “6월 한 달 동안 많은 행사에 초청을 받았으며 이렇게 감사함을 표현해주는 한국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윈체스터에 위치한 짐 바네트 공원에서 오는 20일 열린 한국전쟁 기념공원 헌정행사에 여러분들을 초청한다”고 말했다. 교회 커뮤니케이션 인턴으로 있는 전채옥 제임스 매디슨대 학생은 “한국전쟁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말로만 듣던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분들을 이곳에서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셰넌도어 지부의 한국전쟁 기념 홍보자료에 따르면 셰넌도어 지역에서는 62명의 미군이 한국전쟁에서 전사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해리슨버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이 후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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