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63주년...한-미-유엔 참전국 DC 기념공원서 헌화
6.25 전쟁 63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 참전용사와 유엔 참전국 대표들이 25일 낮 워싱턴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이날 헌화식에는 한국을 대표해서는 안호영 주미대사, 이서영 국방무관, 미국을 대표해서는 데이빗 헬리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와 차기 한미연합사령관으로 지명된 커티스 스카파로티 미합참 참모장이 참석했다.
또한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네델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룩셈부르그,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태국, 터키, 영국등 유엔 참전국 21개국 중 18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안호영 대사는 기념식에서 “매년 우리는 이곳에 모여 6.25 전쟁을 상기하고 있는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사는 이어 “6.25 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1953년 10월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발전해 올해 60주년이 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방미시 말한 것처럼 한미 양국은 앞으로의 60년을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월트 샤프 미 국방부 한국전기념위원회 명예위원장(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우리는 한국을 포함해 22개국이 한반도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싸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도움을 받는 국가에서 이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발전해 경제적으로 뿐만 아니라 피와 땀으로 세계의 자유, 인권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에 소대장으로 참전했던 윌리엄 말로니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은 “우리는 행운아”라면서 “집에 돌아오지 못한 채 자식과 손자손녀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곳에서 희생한 우리의 전우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주미대사관이 마련한 이날 기념식은 애국가와 미국국가 연주, 한국전쟁 기념사 및 회고사, 헌화, 한국전 전몰 장병에 대한 경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실은 헌화식 후 우래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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