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대회를 워싱턴이 유치한 것은 워싱턴 체육회가 각별히 노력하고 세심히 준비한 공이 컸다는 평이다. 경쟁 지역인 시애틀과 달리 최민한 체육회장은 수잔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된 기사까지 인용하며 워싱턴 대회가 미 주류사회의 협력도 이끌어낼 수 있는 비중 있는 체전이 될 것임을 설명했다.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
◎- 이번 캔사스 시티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한 것 중 하나는 미 전역에서 참여한 선수단의 숫자였다. 1,600여명은 역대 대회 평균 참가자 2,000여명에 못 미쳤지만 예상 숫자 1,000여명 보다는 훨씬 많아 미주 한인 체육계가 분열의 아픔을 치유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폐막식에 앞서 대의원들은 회원 자격에 문제가 있는 지회나 가맹단체를 정리해야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보고 조건부 가입이 허용된 7개 지회 및 경기 단체의 인준 확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시간 부족으로 차기 회의에 넘겼다.
“체전준비 공동으로”
◎-재미대한체육회가 변화되는 체육계의 현실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되고 있다. 우선 체전 준비는 각 개최 지회에 일임하지 않고 협력해 공동으로 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간섭과 통제가 아니라 전국 규모의 단체로서 모금에 참여해 재정 마련에 도움을 주는 등 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것.
최민한 워싱턴체육회장은 “한국 대기업들과 큰 후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회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재미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뿐 아니라 생활체육인 대회, 소년체전, 장애인 올림픽 등 각종 대회까지 폭넓게 연계해 미주한인 체육계가 보다 풍성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워싱턴 알뜰한 살림
◎-워싱턴 팀은 예산 면에서도 알뜰한 살림을 했다. 개막식에서 입장상을 탄 워싱턴은 1,000달러의 부상을 받아 약간의 경비 부담을 덜었고 농구팀 선수로 출전한 장재명 선수(조지메이슨대)도 장학생으로 선발돼 1,000달러의 학비 보조를 받았다.
3만 달러가 채 안되는 기금으로 체전 참가가 가능했던 것은 골프, 야구 등 모든 경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한 팀들이 있었고 급할 경우나 큰 액수가 아니면 회장이나 단장, 총감독 등 임원들이 솔선해 이를 충당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