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조 대령, VA 포트 마이어서 준장 진급식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미국 육군에서 장성이 탄생했다.
존 M. 조 대령(50)은 18일 VA 포트 마이어에서 가족,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육군 준장 진급식을 가졌다. 지금까지는 해병대, 해안경비대, 주 방위군, 공군 등에서 한인 장성이 나왔다.
최근까지 독일에 위치한 미 7군 제 30 의무사령부 사령관으로 있던 조 준장은 현재 펜타곤(국방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독일로 파견된다.
흉부심장외과 전문의인 조 준장은 남가주 출신으로 헌팅턴 팍 고교를 나와 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 소위로 임관한 뒤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위치한 군의관 대학과 워싱턴 DC의 월터 리드 육군병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주한 미군기지 등에서 근무한 조 준장은 무공훈장을 포함 10여개의 공로 메달을 받았고 군의관 능력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외과의 A등급’을 받으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조 준장은 다우니에 거주하는 조신형·소금찬 씨 부부의 3남중 차남으로, 그의 동생인 티모시 조 소령(40)도 육사를 나와 역시 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존 조 신임 준장은 진급식에서 “가족, 친구 등 여러분의 조언과 지도, 격려가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었다”면서 “27년간 나의 가장 친한 친구로 옆에 있어준 아내 캐시와 나의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된 큰 아들 제임스, 둘째 브래디, 딸 사라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 준장은 이어 “‘미국이 한국을 도와 6.25 전쟁에 참전해줬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미국에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부모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면서 “한인 후배들에게도 좋은 롤 모델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패트리샤 호로호 미 육군 메디컬 사령관(중장)은 축사를 통해 “조 준장의 부친과 모친이 한국전쟁 후 미국으로 와 아들을 장군으로 만든 것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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