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사스 시티에서 열리는 2013년 미주체전에 참가하는 워싱턴 선수들을 위해 한인 노인들이 따뜻한 정성을 모았다.
결단식을 이틀 앞두고 선수단에게 격려의 손길을 내민 후원자들은 한인사회의 시니어들. 알링턴에 소재한 엘름우드 시니어아파트에 거주하는 장규원 씨, 나봉진 씨 등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50달러를 냈고, 워싱턴노인회의 우태창 회장은 500달러를 보탰다.
여기에 애난데일 소재 에버그린 노인아파트의 김정태 노인회장이 100달러를 더해 12일 한인 노인들이 낸 850달러와 김형진 전 영남향우회장의 200달러를 합하면 워싱턴 체육회에 전달된 후원금은 총 1,050달러.
이들은 이날 한인연합회관에서 최민한 워싱턴 체육회장, 고대현 선수단장과 임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워싱턴 선수단 총감독을 맡게 된 우태창 노인회장은 “체전 참가 기금을 모으기가 아주 힘든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보여준 정성과 솔선수범은 선수들에게 아주 큰 힘이 된다”며 “체전이 얼마 안 남았지만 모금의 불길이 다시 피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조양자 씨는 “많은 성금이 아니어서 발표하기가 부끄럽다”면서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선수들을 격려하고픈 마음에서 열심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체육회는 원래 150여명의 선수단 규모에 8만5,000여달러의 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전 선수가 100명 이하로 축소돼 경비도 3만여 달러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회가 12일 현재까지 모은 기금은 2만7,000여 달러다.
최 회장은 “캔사스 시티 체전에는 8개 팀 96명의 선수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4일 열리는 결단식에 앞서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육회는 워싱턴 대표팀을 상징하는 유니폼을 마련해 가맹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한마음으로 좋은 성적을 내자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가맹단체들의 지원이 없었으면 체전 참가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준비 모임 때마다 협력을 아끼지 않은 각 팀 임원들에게 감사를 표했고 고대현 선수단장은 “출전 규모에 상관 없이 열심히 뛰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후원 문의 (703)489-0406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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