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목소리’ 호소에 노덤 VA부지사 출마자 찬성 선회
미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버지니아 정치인들이 늘어나 내년에 주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미주한인의목소리’의 피터 김 대표, 은정기 상임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랠프 노덤 버지니아 상원의원(민주)의 부지사 출마 캠페인에 참석, 참석자들에게 동해 병기 캠페인의 목적과 당위성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한 총 6명의 상원의원과 1명의 하원의원을 만나 일일이 한인들의 입장을 설명했더니 대부분 내년에 법안이 상정되면 찬성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특히 노덤 상원의원은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이 처음 법안을 제출했을 때 반대표를 던졌던 교육위원가운데 한 사람으로, 그의 지지 선회는 동해 병기에 대한 풍향계가 의회 안에서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노덤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떨어지면 상원의원으로서, 부지사가 되면 상원 의장으로서 동해 병기의 중요성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히며 미주한인의목소리 관계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조지 바커 상원의원, 리차드 새스로 상원의원은 교육위원회 투표에서 찬성 투표를 했었던 인물들로, 마스덴 상원의원의 재상정 법안을 변함 없이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챕 피터슨 상원의원, 바브라 페볼라 상원의원도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통과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또 역사 교사 출신인 켄 프럼 하원의원은 “역사바로잡기 운동은 중요한 일이고 그 일에 앞장서고 싶다”며 의회 내 여론을 선도하는 일에 힘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장인이 북한 실향민 출신인 챕 피터슨 상원의원은 동해 병기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만큼 지한파인 것은 모두 아는 일”이라며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한인들이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할 만큼 한인들의 이슈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덴 의원의 작년에 상정했던 미 교과서 동해 병기 법안은 같은 법안을 연이어 제출할 수 없다는 의회 규정에 따라 내년 1월 재상정될 예정이다.
마스덴 의원은 9일 스프링필드 소재 한 애코팅크 공원에서 가진 지지자를 위한 피크닉에서 미주한인의목소리 관계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동해병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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