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디슨 늪지협, 트리플 C랜치서 야생조류 관찰행사
지난 5월 18일 에디슨 늪지협회 주최로 트리플 C 랜치에서 야생 조류 관찰 행사가 벌어졌다. 공원 소재 늪지를 돌면서 각종 새들을 관찰하는 참석자들
지난 5월 18일 에디슨 늪지 협회 주최로 디스멀 스왐프 공원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트리플 C 랜치에서 야생 조류 관찰 행사가 벌어졌다. 오전 10시에 모여 공원 소재 늪지를 돌면서 각종 새들을 관찰했다. 이 행사에서는 조류뿐 아니라 이 공원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물들과 나무 종류를 전 가족이 즐기고 배웠는데 총 열 가족 40여명이 참석 했다.
늪지협회 회장 로버트 스피겔과 프로그램 수퍼바이저 대이나 패터슨의 안내로 조류관찰이 시작되었는데 인사말을 통해 스피겔 회장은 “이 공원에는 무려 250여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이 늪지 공원을 주민 모두가 살려 후손들에게 산교육의 현장으로 남겨주자”고 역설했다.
이어 패터슨 수퍼 바이저의 인도 하에 각종 새들을 찾아냈는데 새로운 새 종류를 찾을 때마다 참석자들은 서로 위치와 모습 등을 상기시키며 서로를 도왔다. 특히 이 디스멀 스왐프 조류 협회 소속 관찰 경험이 많은 회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망원경을 이날 행사에 갓 참석한 가족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며 어떤 새를 어디서, 어떻게 찾는 가를 자세히 설명했다.
이 행사에서 황새 종류인 그린 헤론, 원앙새 우드 덕, 매의 한 종류인 오스프리와 샤프 신드 호크 등 멸종위기에 처한 귀한 새들을 찾아 볼 수 있었다. 또 중부 뉴저지에 집중 서식한다는 천연색 딱따구리 다우니 우드팩커를 발견했을 때 참석자 모두 이 새의 아름다운 색에 감탄을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지역 텃새 중 하나인 볼티모어 올리를 발견하자 참석했던 어린이 중 하나가 프로 야구팀 이름과 혼동 하여 야구 선수들이 공원에 왔냐는 동문서답에 참석자 모두가 박장대소 하는 광경도 연출했다.
행사는 5월 중순 봄 날씨 답지 않게 쌀쌀하면서 빗방울이 간간히 이어지는 가운데 약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늪지에 빠져가며 공원을 헤매는 것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힘든 행사였으나 참석자 모두가 서로를 도와가며 열심히 행사를 즐겼다.
이 공원에서 발견된 미 원주민의 거주지 흔적과 비버 댐을 소개할 때는 참석자 모두 마치 동화의 세계로 빠져들 듯 경청 하면서 이런 지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
오전 11시 50분 경 모든 행사가 끝나고 다시 트리플 씨 랜치로 일행이 돌아왔을 때 마침 잠에서 깨어난 이동 동물원 (Patting Zoo)의 염소, 조랑말, 양, 닭, 오리, 등 10여 종류 가축들이 참석자들을 반겼는데 특히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 중 염소와 조랑말은 사람 손길에 익숙한 듯 몸을 들이대어 스피겔 회장은 랜치내 모든 동물들은 자연 사료를 먹는다면서 아이들에게 직접 딴 크랩 애플 가지를 나눠주고 동물들에게 사료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5달러(아이 3달러)의 기부금을 냈는데 이 기부금은 랜치에 서식하는 모든 동식물 보호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1년 회원비는 20달러.
스피겔 회장은 “2년 회원이 되면 트리플 씨 랜치내 커뮤니티 가든을 이용할 수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권했다. 이 커뮤니티 가든은 회원 누구나 언제든 시간 날 때 와서 가꾸는 밭으로 이곳에서 수확된 과일과 채소들은 회원들에게 공평하고 분배된다고.
패터슨 수퍼 바이저는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수많은 에디슨 주민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야생 조류의 보호를 상기하는 중요한 지역행사로 발돋움 했다고 전했다. 이 자연 보호단체나 커뮤니티 가든 참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웹사이트edisonwetlands.org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피겔 회장 전화: 732-841-9375, 메일 rspiegel@edisonwetlands.org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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