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카운티 고교생들의 졸업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듀케이션 위크’지가 6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전국 50대 교육구 중 볼티모어카운티는 84%의 졸업율로 버지니아 훼어팩스카운티의 85%에 이어 2위였고, 역시 84%인 몽고메리카운티보다 소수점 이하에서 약간 높았다. 볼티모어카운티는 수년 연속 전국 톱5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보고서에서는 몽고메리가 볼티모어카운티보다 높았다.
전국 최하위권인 볼티모어시도 졸업율이 크게 향상됐다. 50대 교육구 중 35위인 볼티모어시의 졸업율은 65%였지만, 지난 2003-2006년 38.5%에 비하면 크게 나아졌다. 또 볼티모어시는 빈곤층 및 규모 대비 졸업율은 ‘예상 지수’를 초과했다. 시의 예상 지수는 58%이다. 이 잡지의 크리스 스완슨 연구·개발 부사장은 “볼티모어시에서 극적이면서도 점진적인 개선이 수년 동안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연방교육부의 자료를 토대로 각 고교에서 4년내 졸업하는 학생들의 비율을 산출했다.
메릴랜드 전체 졸업율은 78.6%로 전국 17위이다.
스완슨은 “미국 전체가 졸업율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메릴랜드의 개선 속도는 전국 평균보다 느리지만, 출발점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스완슨은 “메릴랜드가 5년 연속 학교 시스템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졸업율 때문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앞서가는 교육 정책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졸업하지 않은 16-21세의 수를 ‘회복가능한 청소년층’으로 첫 집계했는데, 메릴랜드에서는 3만2,087명, 전국적으로는 180만명이었다.
한편 메릴랜드주교육부는 2010년 졸업율을 87%로 산출해 에듀케이션 위크와 큰 차이를 보였으나 집계방식이 서로 달랐다. 지난해부터 집계방식을 에듀케이션 위크와 유사한 방식으로 바꾸면서, 졸업율은 2011년 82.8%, 2012년 83.6%로 엇비슷해졌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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