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현-우태창 유치 공동준비위원장 위촉...시애틀과 경합
워싱턴 한인사회가 2015년 미주체전을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워싱턴체육회의 최민한 회장, 린다 한 한인연합회장, 우태창 노인연합회장, 고대현 캔사스 시티 체전 워싱턴선수단장 등 한인단체장들은 5일 한식당 한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고대현 선수단장과 우태창 노인회장을 미주체전 유치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이번 체전에서 각 지역에서 모인 대의원들을 상대로 갖게 되는 ‘개최지 소개’ 준비 작업을 맡겼다.
고대현 단장은 “20년전에 체전을 치렀던 워싱턴은 지금 개최능력이 200%”라며 “5,000명 이상의 선수 및 응원단이 참가하는 미주체전은 경제적으로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가져오고 한인사회를 결속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다 한 회장도 “한인회 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미주체전 워싱턴 유치 계획을 크게 환영 한다”며 “임기가 끝난 후라도 한인회의 지속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민한 체육회장은 “2년 전 유치하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이번엔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본다”고 자신하면서 모금도 조그만 사업체에 손을 벌리는 식이 아닌 큰 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체육회 모금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우태창 유치 공동준비위원장은 “워싱턴은 어느 도시보다 체전 유치 여건에서 유리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다”며 “정치 일번지와 각종 IT 산업의 중심으로 통하는 워싱턴은 차세대 자녀들이 꼭 봐야할 곳이어서 유치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체전 유치 준비위는 워싱턴 개최가 확정되면 향후 2년간의 모금 활동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청사진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15년 미주체전 유치에는 워싱턴과 시애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워싱턴은 1995년에, 시애틀은 1997년에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으나 서부와 동부를 적절히 오가는 방식의 지역 안배 상 워싱턴이 유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가맹단체들의 체전 참가 신청이 예상보다 적어 선수단 규모를 100명 내외로 축소한 체육회는 오는 14일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 회장은 “선수단 규모가 적어 필요한 경비도 그만큼 줄었다”며 “성적은 모르겠지만 모금 액수에 상관없이 가장 아름다운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회 미주체전은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캔사스 시티에서 열린다.
후원 문의 (703)489-0406 최민한 회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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