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노동자들을 섬기는 굿스푼선교회 후원을 위한 걷기대회가 6월2일 오후 1시 버크 레이크 공원에서 열린다.
센터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도 겸한 걷기대회는 굿스푼이 스탭과 봉사자들, 후원자들을 초청해 올해 처음 실시하는 행사로, 공원 산책길을 걸으며 한-라티노 커뮤니티 간 친선을 다지고 보다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걷기대회는 참가비가 겨우 20달러. 하지만 주최 측은 여러 후원자들의 협력을 얻어 핫도그 점심과 무료 건강 검진, 법률 상담 등의 서비스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핫도그는 지난 3월 볼티모어 빈민선교팀에 합류한 오향숙 씨가 준비했고 진료는 김용관 내과의, 한의원 ‘인내천’의 유제운 원장이 맡았다. 김철민 변호사는 이민자들이 품고 있는 각종 궁금증에 대한 시원한 답을 해주기로 했다. 모 단체는 모자를 200개 가져와 당일 배부할 예정이다.
또 예원교회(최시영 목사)는 같은 장소에서 야외예배를 가진 후 전 성도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사와 관련 이사들과 함께 본사를 방문한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는 “작년 4월 이후 사무실로 사용할 장소가 없어 음식을 준비하는 일과 각종 기물을 보관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반드시 센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인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콜럼비아한인침례교회(최인환 목사)가 사용하고 있는 폴스쳐치 소재 미국교회 건물을 이용해왔는데 이 건물도 보수 공사 때문에 오는 9월까지만 사용하기로 돼있어 굿스푼 관계자들의 마음이 초조하다.
현재 와싱톤한인교회가 1만 달러, 김종택 글로벌 마켓 사장이 2만 달러 등을 기부해 센터 계약금은 어느 정도 마련된 상태.
그러나 센터는 거리 급식을 위한 조리가 가능한 부엌이 있고 사무실로도 쓰며, 또 각종 기물과 후원 물품을 저장할 창고가 구비됐으면서도 페이먼트 부담이 적어야 하는 등 조건이 많다. 게다가 라티노 노동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야 하는 점까지 첨가되면 장소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봉사 형태의 다변화도 요구되고 있다.
김 목사는 “노동자들의 얼굴이 자주 바뀌는데다가 거리급식과 예배 및 전도로 이뤄지던 봉사의 패턴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는 애난데일 소재 새빛교회 등의 협력을 얻어 라티노 이민자는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계 빈민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703)622-255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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