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세상, 5월 축제 한마당
워싱턴지역 진보 단체인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사세)은 25일 저녁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 노천극장에서 5월 축제를 갖고, 4년 뒤 정권교체의 결의를 다졌다.
지난 3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을 전후해 추모 문화제를 열어온 사사세는 올해 ‘희망의 문을 열어라’를 주제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축제 한마당을 벌였다. 풍물패 한판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시작된 행사는 이재수 사사세 대표의 인사와 문화 공연, 문성근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강연, 촛불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표는 “깨어 있는 시민들만이 희망의 문을 열고 사회를 바꿀 수 있다”며 “차기 한국 대선에서는 승리를 이루자”고 인사했다. 이날 낮 결성식을 가진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 희망연대’의 장호준 의장은 “잃어버린 역사를 되찾아 사람 사는 세상을 이루자”고 역설했다.
공연 순서에서는 한판의 사물놀이와 워싱턴소리꾼 강창구씨의 판소리 공연, 사사세 뉴욕 회원인 박재우씨의 색소폰 및 인패스 밴드의 연주가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구었다. 행사장 뒤편에서는 푸짐한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끌었고, 노란색의 노무현 추모 및 ‘친노’ 티셔츠가 판매됐다.
특별초청인사로 나온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이자 영화인인 문성근 전 고문은 ‘깨어있는 시민’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시민들이 깨어나서 조직화해 지난 대선에서 모자란 2%를 채우고, 사람 사는 세상을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문 전 고문은 “한국 국민은 독재 정권은 반드시 몰아내고, 최단 기간에 민주화를 이룬 세계 역사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자랑스러운 민족”이라며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시민사회 세력이 다시 힘을 합하고, 미주동포들도 시민네트워크를 구축할 것 ”을 당부했다. 문 전 고문은 “한국은 지금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후유증을 극복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는 이의 해결책인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이루기 위해 부자 감세를 철회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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