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월타 운 십의 한 주 택 앞 에 서 밥 신 부 부 가 대학을 졸 업하고 집에 들 어온 딸 힐러리( 2 3 ) 와 함께 있 다. < 뉴 욕타 임스 >
집으로 돌아오는 성인 자녀들에게 부모들은너그러운 격려만 할 수는 없다. 자칫하면 부모에게 의지하는 마음만 깊어져 자녀를 망칠 수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들의 단호한 태도도 필요하다.
렌트를 부담시키고 가능하면 음식 등 제반경비까지 내라고 요구하며 언제까지 집에 머물것인지를 확실히 해 둬야 한다. 특히 새 차를사준다거나 모기지 융자를 해준다는 등의 재정지원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연방 센서스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18~34세 인구의 32%에 달하는2,260만명이 부모 집에서 함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27%(1,800만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8~24세 인구에게 증가치가 가장 심해 10년 전의 51%에서 2012년56%로 뛰어 올랐다.
이들 젊은이들의 달갑지 않은 귀가는 불경기로 인한 졸업 후 취업 불안정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 사회학과의 젠차오 퀴안 교수는 “불경기와 최근 졸업 후 직업 찾기 힘든상황이 다시 자녀들이 부모에게 되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한 부모들의 재정부담은 더욱 가중될수밖에 없다.
2011년‘ 전국 인다우먼트 포 파이낸셜 에듀케이션’ 연구자료에 따르면 성인 자녀들과 함께사는 부모들의 26%가 자녀들을 돕기 위해 융자를 대신 받아주거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13%는자신들 만을 위한 계획을 미루고 있으며 7%는은퇴까지 연기하고 있다.
콜로라도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위치한 재정관리 회사인 ‘카닉&커빅’의 클라리사 헙슨은“부모들로서는 좌절감을 맞보거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자녀들에게‘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기가 쉽지 않다”고말했다.
돈을 내게 하라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숙식비를 어떻게 받느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 자동차보험료나 셀폰 페이먼트 정도는 부담을 시키고직업을 찾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직업을 가지고 돈을 버는 데도 렌트를내지 않는다고 자녀들이 그 돈을 모으는 것도아니다. 대부분 흥청망청 써버리게 되는데 자녀들의 독립심은 더 더욱 멀어지게 된다.
특히 자녀들이 이런 저런 명목으로 받아가는 20달러, 50달러 등등 소소한 비용까지 모두적어두고 직업을 찾아 집을 나갈 때는 모두 청구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에 당장 필요치 않은새 자동차나 여행, 유흥비 등은 절대 주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것에 맛이 들리면 절대 집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녀와 계약서를 작성하는것도 조언했다. 자녀들은 “그렇게 동의한 적이없어요”라고 발뺌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언제까지 살 것인가 정한다.
부모들의 가장 많은 실수가 “자녀들이 언제까지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다짐해두지 않는 것”이다. 이런 다짐이나 약속이 없으면 자녀들은 집에서 언제까지라도 머물려고 할것이고 부모들은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길어야 1년6개월이 적당하다도 조언했다. 그러나 일부는 6개월을 넘기지 말라고도 말한다. 자녀들이 오래 있을수록 내보내기 힘들며 재정적 부담도 심해진다는 것이 이유다.
조지아 로스웰에 위치한 로널드 블루사의 에릭 대니얼 재정 조언가는 “단계적으로 자녀들이 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조지아 대학을 졸업하고 집에돌아온 자신의 딸 켈시(23)의 예를 들면서 첫 6개월 간은 한 달 용돈을 400달러를 줬다가 6개월 후에는 용돈을 50달러로 대폭 줄여 책임감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일을 하도록 한다대개 대학을 졸업하는 자녀들은 직장을 잡지 못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최소한 파트타임 일이라도 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한심한 생각이 들겠지만 정식 직업을 찾는동안이라고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어떤 부모들은 자녀들의 직업을 함께 찾는데무관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직이어떻게 진행되는지 또는 도움을 줄 수 있는지등의 주제를 놓고 자주 대화하라고 말한다. 자녀들이 직업을 찾지 못한다면 집안 일이라도하도록 해야 한다.
스프링필드 칼리지에서 비즈니스 행정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크리스틴(24)은 부모들로부터 일정한 규칙을 받았다. 그의 부모는 집일을 아무 것도 돕지 않는다면 부모도 도와주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크리스틴은 동네 커피샵과 마켓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다가 지난해 비영리 커뮤니티 의료시설의 마케팅 디렉터로 취직해 올해 초 1년반만에 부모의 집을 나왔다.
코사인을 조심하라돈이 많아도 크레딧 카드나 자동차 코사인을 해주지 말아라. 이것은 자녀들이 부모와 함께 살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의 독립을 돕겠다며 주택모기지까지 코사인해 주기도 한다. 이건 정말큰 잘못이다. 어떤 부모는 다 큰 아들의 타운하우스 모기지에 코사인을 해줬다가 6개월 후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고 아들이 페이먼트를 하지않는 바람에 수년간 곤혹을 치르고 있다.
자녀들은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도 부모에 대한 미안함이나 후회를 하지 않는다.
집에서 나가지 않을 때전문가들은 자녀들에게 현실을 인식시켜 줘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은퇴자금이 얼마나 마련돼 있는지, 은행 잔고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계속재정 지원을 해줄 경우 그 자금이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보여주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년6개월이 지나도록 나가지 않는다면 자녀들과 함께 가족상담을 받는 것도조언했다. 상담을 통해 자녀들에게 부모들 없이도 살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 확실히 해야 할 것들
일단 언제까지 머무를 것인지 다짐을 받아놓고
파트타임 잡 등 통해 생활비도 일부 내게 한다
크레딧 카드·자동차 등의 코사인은 절대 금물
< 김 정 섭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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