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버지니아주에서 개스세는 폐지되는 반면 판매세는 현행 5.0%에서 5.3%로 인상된다.
지난 23일 폐회한 버지니아 주의회는 향후 5년간의 교통 재원 확보를 위한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밥 맥도넬 버지니아 주지사가 서명만 하면 오는 7월 1일부터 이 법안에 포함된 개스세 폐지와 판매세 인상이 모두 효력이 발생된다.
법안 통과로 인해 올 7월부터 소비자들은 그로서리를 구입할 때 내는 판매세를 0.3% 더 내야 한다.
예를 들어 100달러어치 물품을 구입할 경우, 현재 5달러의 세금을 내지만 앞으로는 5.3달러를 내야 한다.
판매세의 경우, 그로서리를 포함해 가구, 가전제품 등 모든 물품을 살 때 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교통 혼잡이 심각한 북버지니아와 햄튼로즈는 여기에 0.7%의 세율이 추가돼 판매세가 6%로 인상된다. 하지만 그로서리 물품에 한해서는 5.3%의 세율만 적용된다.
자동차 운전자들이 개스를 주유할 때마다 갤런당 17.5센트를 부담하는 개스세는 아예 없어진다.
그러나 주유소들에는 갤런당 3.5%의 도매세금이 부가되기 때문에 이 인상분이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개스세 폐지로 인한 효과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자동차 판매세는 7월 1일부터 현행 3%에서 4%로 인상된다. 그리고 2014년에는 4.1%, 2015년에는 4.2%, 2016년에는 4.3%로 인상된다. 최저 세금은 현행 35달러에서 70달러로 인상된다.
마크 김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지니아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모금을 위해서는 당연히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돈을 내는 것이 당연한데 왜 개스 세금을 폐지시키고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판매세는 올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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