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한인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한 모임이 애난데일에서 장장 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특별히 이 자리에는 섀론 불로바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을 비롯해 카운티 정부 관계자와 미국의 비영리 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커뮤니티 센터 건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불로바 의장은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기금을 모금해 온 단체들을 하나로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인단체들이 센터 건립에 한 목소리를 내고 여러 단체로 나눠져 있는 기금모금 주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면 카운티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힌 것.
지난 10여년 동안 센터 건립에 대해 한인단체들만의 논의가 있었을 뿐 이번처럼 카운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오기는 처음이다.
불로바 의장은 지난 2011년 재선 출마시 한인 시니어센터 건립을 약속한 바 있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통해 이 약속을 지키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인들은 이 황금 같은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기금 모금 주체들이 모여 이번에 정한 비전, 임무, 원칙에 의거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잘 진행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 사업을 주도할 이들을 잘 선정하는 일이 급선무다.
내달 20일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센터에서 열리는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위원회 모임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진일보한 사항들이 결정되길 바란다.
많은 한인들이 커뮤니티 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만큼 개인이나 단체들이 기부하는 기금들이 투명한 회계 관리 하에 올바르게 쓰여 진다는 믿음만 준다면 기금 모금 운동이 다시 가시화,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인들이 미국에 온지 올해가 110년이 된다. 올해 커뮤니티 센터 건립 추진이 워싱턴 한인사회의 이슈중 하나로 떠 오른 것은 의미 있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어떤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낼 것인가는 우리 손에 달렸다.
내달 20일 열리는 추진위 모임이 공개적으로 열리는 만큼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바람직한 의견들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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